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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문제로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노**
작성일
2015-08-15 22:52
조회
618
수고 많으십니다.
어머니땜에 걱정이 되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60대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취준생으로 집안 생계문제로
어머니는 1년365일 쉬시는 날도 없이 직장을 다니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매일 늦게 귀가하시면서 별 여가생활도 없이
유일한 낙이라곤 TV 드라마를 보는 건데 최근엔 드라마를 보시더라도
내용도 잘 기억을 못하시고, 전반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되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노인성 치매를 걱정해야 할 상황일까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체 1
  • 2015-08-17 14:00
    사연 잘 읽어 봤습니다.
    어머니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걸 보니 효자이신 것 같습니다^^
    치매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데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선 기억력 이외
    언어, 계산 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력, 시공간 인지능력 등 다양한 인지기능
    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므로 언급하신 내용만으론 치매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고,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TV 드라마를 보시고도 기억을 못 한다고 하셨는데,
    원래 사람의 기억은 입력-저장-인출의 세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컴퓨터로 치면 키보드(또는 마우스)-하드 디스크-프린터(또는 모니터)와 비슷합니다.
    어머니께선 물론 고된 직장일로 뇌의 에너지가 소진되거나 뇌의 기질적인 변화로
    인해 기억력 저하가 올 수도 있겠지만, 뇌가 그냥 쉬느라고 TV를 멍하게 흘려 보내듯이
    보게 되면 아예 기억의 첫 단추인 입력이 안 되어 기억에 남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이런 경우라면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드시겠지만, 두 분이 같이 시간을 할애하여 자연과의 교감, 음악이나 영화를 즐기는
    여유를 갖기를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