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15-09-16 10:44
조회
57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여학생으로 중학교때까진 비교적 잘 지내 왔는데
성적 문제 와 부모님과의 불화 때문에 우울증 관련 상담을 받아보고싶습니다.
식사량이 줄어 최근 체중 감소가 있고, 잠도 새벽에 자주 깨곤 합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불현듯 들곤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제가 정말 어떻게 되버릴 것같아서 두렵습니다.
부모님 몰래 상담을 받아보고싶은데 비용이 얼마정도 들까요?
혹시 기록이 남아서 후에 대학 입학이나 취업, 보험 가입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답해 주시면 고맙겝습니다.
전체 1
  • 2015-09-17 17:07
    안녕하세요.

    요즘 우울감, 식욕감소로 인한 체중감소, 불면, 자살사고 등으로 많이 힘드시겠네요.
    더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으나 만약 이런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정신과적으로 우울증 진단에 합당하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가까운 개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이나 집이 가깝다면 저희병원 외래에 오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비용 문제는 홈페이지상의 병원 전화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진료상의 의무기록이나 개인정보는 본인 동의 없이는 누구도 열람하지 못하므로
    기록이 남아서 대학입학이나 취업에 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걱정은 접어두셔도 될 듯 합니다.

    다만 보험가입에 있어서는 문제가 약간 달라지는데요.
    현행 법령상 누구든지 정신질환자이었다는 이유로 불공평한 대우를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한 경우 100만원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민간 보험사는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는 보험금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계약체결을 거절하기도 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정신과 질환에 해당하는 질병코드 F를 받을 경우에는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고
    가벼운 불면증이나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보험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빈번하였습니다.
    이런 부당한 관행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차원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실손보험 보장 범위에 여러 정신과 질환을 포함시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제도개선이 이루어 지리라 생각되며
    일단은 정신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필요한 도움을 꼭 받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일반 상담은 F 코드 아닌 Z 코드로 진행 가능하니
    내원 하셔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적극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