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괴롭습니다

작성자
손**
작성일
2015-10-10 12:36
조회
701
안녕하세요
저는 32세로 2년전 의정부 소재 신경정신과 의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4개월 정도 통원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중상이 다소 호전된 거 같아 다행히 취직도 해서 지금은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일이 너무 많고 신입인 편이라서 여기저기 눈치를 많이 보느라
몸이 너무 피곤하고 퇴근도 거의 밤10시가 되어야 가능해서 집에 오면 녹초가 됩니다.
그렇지만 침대에 누우면 잠이 전혀 오지 않고 내일을 생각하자니 빨리 자야하는데
그럴수록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체 1
  • 2015-10-12 10:18
    안녕하세요

    불면증으로 고생이 많으신 분이시네요.
    우선, 불면증과 우울증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우울증이 생기면 쉽게 잠이 안 오거나
    수면유지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이러한 불면증이 계속되면 우울증이 생가거나
    재발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다니시던 의원이나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체크를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언급하신 불면증상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신이 피곤하면 잠이 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직장 등에서 대인관계, 과중한 업무, 반복적인 격무 등에 시달리다 보면
    과도한 긴장과 불안으로 귀가를 하더라도 쉽게 마음이 안정화되지 않습니다.
    즉, 낮동안 심한 정신적 자극에 노출되다 보면 사람의 뇌에선 긴장이나 불안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곤하지만 잠이 잘 안 오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면증상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면 더욱 불면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으므로 억지로 잠을 자기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잠자리에 누워서 20분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면 뒤척이지 말고 오히려 일어나서 음악을 듣는 등 마음을 이완시킨 후 잠자리에
    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