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불안이 심합니다.

작성자
엄**
작성일
2018-03-27 21:58
조회
444
안녕하세요
제 생각으론 불안장애 또는 공황장애인 것 같아서 문의 드립니다.

증상을 말씀 드리면 평소에는 매우 밝은 성격으로
가끔은 개그 캐릭터라는 소리도 듣는데요.
누군가에게 평가(발표, 면접, 결재 등)받는 순간만 되면
긴장을 극도로 해서 식은땀, 눈물, 머리 속이 하얗게 되고
공황증상까지 올 정도인데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학생때는 그저 감수성이 풍부하고 마음이 여려서 그렇다고 넘어갔지만,
신입사원으로서 사회 부적응자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상담은 받아본 적이 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최면 치료를 받아보라고도 하는데 고민중입니다.
다른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좋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전체 1
  • 2018-03-28 10:48
    안녕하세요 인화병원입니다.
    현재 보이는 증상은 무대공포/연단공포/발표불안/수행불안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적으로는 '사회공포증' 또는 '사회불안장애'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런 증상을 갖고 있습니다. 무대에 서거나 다른 사람의 평가가 내려지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두려움이 생깁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발표 불안, 무대 공포는 다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불안이 심해져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힘들거나, 일상 생활, 사회 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거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실수할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실수하는 것을 보고 비웃을 것 같다.' '내가 떠는 것을 보고 어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잘 못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등 타인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생각'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생각'을 다루는 인지행동치료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는 보조적인 역할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교정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내가 두려워 하던 상황을 재경험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때, 막연한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불안감을 낮춰서 변화를 위한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약물입니다.
    따라서, 일시적이지만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치료를 같이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타 집단치료로 효과적인 경우도 있으니 내원하셔서 진료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