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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가 궁금합니다.

작성자
엄***
작성일
2018-03-30 21:50
조회
491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불안에 대해 질문드렸는데 친절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최면치료보다인지행동치료를 추천해 주셨는데,
제가 개념이 없어서 그러는데 인지행동치료가 무언지 감이 안 잡혀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체 1
  • 2018-03-31 09:58
    궁금해 하신 “인지행동치료”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를 생각해 보면 생각, 감정, 행동이고,
    이 요소들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각자의 궤적을 그려나가는 것이 인생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든지 감정은 평온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합니다. 그에 반해,
    객관적인 현실은 항상 이러한 감정과 일치할 수가 없겠지요.
    이렇게 감정과 현실 간에는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는 자주 감정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특히, 오래되거나 반복되는 감정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이러한 감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생각”을
    활용하는 개념입니다.
    즉, 합리적인 생각을 통해서 비합리적인 감정을 바로잡자는 데서 출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담 글 올리신 분의 경우를 살펴보면,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는 경우, 긴장을 풀려고 시도
    하게 되는데 그자체로서 이미 “내가 긴장할 만한 상황이 왔구나”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게 되고, 그로 인해 감정과 행동도
    그렇게 전환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주면 감정과 행동도
    순차적으로 그렇게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꾸 발표(행동)를 해보는 것입니다.
    발표 당일엔 불안해서 식은땀이 나겠지만, 미리 연습해놓은 게 있어
    큰 실수 없이 지나가게 되는 반복적인 경험이 누적되면 점점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발표 경험이 많아지면서, 긴장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 있는
    생각은 차츰 불안한 시작에서 확고한 믿음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스포츠에서도 ‘연습은 시합처럼 시합은 연습처럼’이란 격언이 있듯이,
    상담 글 올리신 분의 경우에도 발표를 잘하기 위해선 생각을 바꿔야 했는데,
    생각을 바꾸기 위해선 다시 발표하는 행동을 활용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상 인지행동치료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해드렸는데,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