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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부탁 드릴게요

작성자
이**
작성일
2016-09-19 23:21
조회
537
안녕하세요
제 남동생의 이야기 입니다. 2년전부터 누군가 본인 몸에 들어왔다고 하며 혼자 중얼거리는게 나타났습니다.
혼자서 차를 타고 오는걸 봤는데, 언제나 사람이 꽉 차있었다고 하며 너무나 이상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또한, 어떤 유명 여자연예인이 자기 때문에 모든걸 포기했다고 말하며 자기도 결혼생활을 빨리 끝내고 그사람한테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설득하여 겨우 정신병원에 갔더니 조울병으로 진단받았습니다.
3개월 정도씩 두번 보호병동에 입원했었으며 지금은 따로 혼자서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자기가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 연예인의 추종자 세명이 자기를 감시한다고 합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 집안 곳곳에 도청장치와 cctv가 있어서 그 연예인이 자기가 뭐하고 있는지를 감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현재도 확고하게 믿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해도 그냥 선생님이 약만 처방해 주시고 상담도 별로 안 해 주는 거 같습니다.
벌써 약 먹은지 일년이 넘었구요. 가족으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1
  • 2016-09-20 09:39
    안녕하세요. 인화병원입니다.
    우선 동생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2년 전부터 망상(현실감 없지만 본인은 확고하게 믿는)이 주증상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몸에 들어왔다는 얘기, 여자 연예인과 관련된 얘기, 자신을 감시한다는 얘기 등
    망상적인 사고와 더불어 병식이 없으신 상태인 것 같습니다.
    망상은 본인에게는 확고한 믿음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뭐라고 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고 망상적 사고로 인해 위험한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상은 조현병(정신분열병), 조울증, 망상장애, 우울증 등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지 조울증이나 우울증 같은 경우 기분이 안정되면 망상이 사라지기도 하며 망상장애 같은 경우에는 망상 외에는 다른 증상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진단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경과 관찰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년 넘게 약 복용 중인데도 호전이 없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거나 입원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