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우울증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발병률도 높고 간과하기 쉬운 병이지만
치료만 잘 받으면 치료가 잘 되는 병입니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문의 주신 플루옥세틴과 파록세틴은 일반적으로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항우울제입니다. 우울증이 있을 때 세로토닌 농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두 약물 모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즉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흡수를 차단하여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작용을 해서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두 약물은 우울증에 대한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차이점은 없지만 플루옥세틴이 파록세틴에 비해 약물 농도가 천천히 올라가고 천천히 낮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작용에서도 플루옥세틴은 약 9% 정도에서 식욕감퇴가 있을 수 있고 파록세틴은 중추신경계 및 위장관련 부작용이(어지러움, 졸리움, 변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약물의 차이점을 요약하면 효과에서는 비슷하며 특별한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약물 작용 시간이나 반감기, 부작용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우울증 치료 시 우선 부작용을 고려해서 약을 선택하고 일정 시간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다른 약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환자분들마다 효과가 좋은 항우울제가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본인에게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치료 받으시고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